2015년 5월 5일 화요일

#3 영어를 원어민처럼 한다는 건] 어려운 단어 말고 브랜드 이름을 알아야 대화가 된다

#3 영어를 원어민처럼 한다는 건 무슨 의미 일까?

어려운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 매일 사용하는 제품 이름들을 알아야 한다.


오늘은 영어를 원어민 처럼 하기 위한 팁, 세번째 포스팅 입니다. 실제로 미국으로 유학, 교환 학생, 업무차 오게 된다면, 아마도 여러분들 대부분이 겪게될 문제를 미리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건데, 왜 미국에 와서 살아보기 전까지는 몰랐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하고 온건지 후회 되기도 합니다. 우선 제가 한국에서 봤던 시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OEIC

2. TOEFL 
3. GRE
4. 편입 영어/ 고려대 주관 영어 시험
5. 토익 스피킹
6. OPIC 시험 

위에 모든 시험을 다 쳐봤습니다. 아마 아이엘츠랑 공무원 영어 시험 빼고는 다 봤을겁니다. 이를 통해 오랜기간 별의 별 단어 다 외우고 문법부터 평생 볼일도 없을 것 같은 어려운 지문 분석하고 해석하고 했죠. 아마 여러분도 비슷한 상황에 하나는 걸려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시험 영어를 안보면 졸업도 못하니까요. 그런데 정작 중요한 점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데, 바로 그들의 일상 문화에 대한 내용은 정작 한번도 배운 적이 없다는거죠. 그러면서 미국인이랑 대화가 안 통한다고 하고 이러고 있는데... 하여간요.


"영어가 아니라, 말할 내용이 없어서 영어를 못한다"

는 말을 제가 자주 하는데 이번 주제랑도 관련이 있는 내용 입니다. 

많은 학자분들도 그렇고 저도 감히 "언어는 문화다" 라고 말 합니다. 

그런데,
저위에 언급된 어떤 시험에서도 저는 문화라고 하는 부분을 배운적이 기억이 없습니다. 물론 시험들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디자인 되어 기본적인 언어의 구조등을 익히고 사용하는 중심 목적이 있지만요. 시험을 보고 나서도 문화라고 하는 부분을 배우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조금은 부족해 보입니다. 문화라고 하니까, 뭔가 대단한 지식이 있거나 미국에 대한 깊은 역사 등 학식이 풍부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런거 아닙니다. 

그냥 얘들 매일 뭐먹어? 뭐 들어? 뭐 좋아해? 정도 입니다. 


물론 더 깊이 알면 알수록 좋겠죠. 그런데 "문화" 그렇게 심각한거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점을 모르고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 할지 좀더 자세히 설명 드리기 위해, 
제가 겪은 일화 하나를 소개해 드리면: 

대학원에서 인턴으로 같이 일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점심 시간에 그친구와 피자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저보고 GInger Ale 을 가져다 달라고 하더 라고요. 여러분들 중에 진저에일 (Ginger Ale) 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당시 전 Ginger ale이 뭔지 몰랐습니다. 머릿 속에서는 "뭐지? 먹는 것 같긴한데...."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3년같은 3초의 정적이 흘렀고, 저는 결국 그게 뭐야 라고 물어보곤 그것이 soft drink의 일종으로 사이다 콜라 같은 건데 맛이 다른 제품이란 걸 알았죠. 한마디로 토플 단어가 아니라 음료수 이름 하나 몰라서 대화가 끊어진 겁니다. 그러면 이런 경우가 일년에 한번 일어 날까요? 아뇨,하루에도 몇번씩 벌어지기도 하는 일입니다. 


이런 예는 무수히 많습니다.
스타벅스나 맥도날드는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Chipotle 은 모를 수도 있는데 이건 요즘에 미국에서 인기있는 맥시칸 패스트 푸드 점 입이다. Five Guys는 맥도날드 처럼 햄버거 체인으로 동부쪽에서 가장 잘나가는 브랜드중 하나이고요. 

사람들은, "Five Guys 가자" 라고 하지, "동부에서 유명한 
햄버거 페스트 푸드 가게인데 땅콩을 뮤료로 제공하는 곳 가자" 라고 하지 않는 다는 거죠. 또는 음식점에 갔는데 (특히 뉴욕에는 쿨~ 한척 하느라 메뉴판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자 만큼 흔한 음식이 있습니다. "panini(파니니)" 라는 것으로 이탈리안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이름들을 전혀 몰랐습니다. 



뭐, 심지어 커피숍에서 베이글은 아니까 시켰는데 "어떤 배이글?" 하고 종류를 물어보는데 억장이 무너지더 라고요 뭐야 그냥 아무거나 줘...당황 해서 뭐라고 하는지 잘 들리지도 않았고요. 베이글에는 plain, everything, blueberry 등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런 것이 있다는 걸 모랐기 떄문에 "에브리띵, 블루베리 블라블라블라 ~" 말하는데 제 귀에 잘 안 들리더라고요. 제 뇌에 이런 표현과 정보가 들어가 있지 않으니까요. 

이런 영어듣기에 대한 자세한 이론과 설명은 아래 링크 클릭 (듣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 관련)


리스닝 공부 방법, "영어 듣기 실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거기다 직원이 스페니쉬 비슷한 발음으로 영어를 하니 좀더 원망스러웠습니다. (사실 이럴때 사용하는 매직표현이 있으니, "What do you have?" 입니다. 직원이 설명 하는 동안 무슨 말 할지 시간도 벌수 있죠.) 
다시 돌아와서요. 비록, 우리나라에선 익숙하지 않지만 위에 언급된 이름들은 미국 (뉴욕)에선 누구나 아는 것들 입니다. 음식을 시키려면 우선 음식 이름을 알아야 하죠, 뜻이 아니라...근데 제가 몰라서 미국에서 한참동안은 그냥 굶었어요. 아니면 맥도날드 가서 먹었고요. 

외국인을 위한 설명이나 그림도 없고요. 특히, 대학원/직장 친구들도 제가 하는 영어 실력을 봤을 때 설마 이런걸 모르겠어 하고 설명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지 과학이 어떻고 디자인, 언어학이 어떻고 하다가 점심 때 햄버거집 가자 하는데 이걸 못 알아 듣는 거죠.


만약 제가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다면? 

"어제 친구들이랑 Five guys 가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베지테리언 친구들이 Chop에 가자고 하더라고. 그 친구 중에 한명이 생일이라, 다음날 집에 초대 받았어. 도와주려고 일찍 가니까 Giant에 가서 Prego 소스랑 Campbell's 캔 하나 사오라고 해서 사가지고 오는 길에 Staples에 들려서 양초랑 고깔 모자 몇개 사서 들어갔지" 

위에 영어로된 단어를 보세요. 미국인이면 길거리 거지도 아는 말 입니다. 근런데 한국에만 사신 분들은 위에 영어로된 부분이 아주아주 생소 할 겁니다. 그러면 엄청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 이런 이름을 몰라서 여러분들은 미국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를 이끌어 가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실제 대화에선
브랜드 이름을 그냥 사용하지, 단어 뜻으로 말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좀더 근본적인 문제를 설명하자면,
실제 상황에선 저런 대화를 온전히 다 영어로 듣게 되는데, 브랜드 이름 (고유명사/ 일반명사)과 실제 여러분이 해석해야 하는 내용 부분이 섞이면서 듣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우리 뇌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보통은 모르는 단어가 나온 그 부분에서 멈추거든요. 그단어 의미를 알아내는 동안 pause 상태로 다음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아마 듣기 초/중급자 분들은 이말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근데, 
생각해 보면 한국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야 스카치 테입 좀 줘" 라고 하면 스카치 테입이 어떤 건지 설명 해주지 않아도 압니다. 또는 "눈 꽃빙수 먹으러 가자" 라고하지 "아주 잘게 갈은 얼음으로 만든 샤베트형태 디저트 먹으러 가자" 라고 하지 않죠. 근데 많은 사람들이 아는 "눈 꽃빙수" 사전이나 교과서에는 없는 말입니다. 그냥 브랜드 이름에 가깝죠. 근데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알기 떄문에 "븐랜드 이름 = 일상 단어" 가 되어 버린 거죠. 문제는 우리가 미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사람 누구나 아는" 말을 우리 한국인은 "누구나 모른다"는거죠. 이런 브랜드나 제품 이름으로 단어를 묶으면 어휘집 하나는 나올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생활하는데 알아두면 매우 유용한 내용 되겠습니다. 



여기선 음식을 주로 예로 들었는데, 제가 뉴욕에 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관심있어하는 주제이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패션, 영화, 음악분야도 같은 현상이 매일 벌어 집니다. 이런 것들은 여러분의 문화적 소양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단어들: 브랜드 "이름"을 알아야 하는 경우로 가득 차있습니다. 

그런데, 
미드나 영화를 봐도 이런 설명은 잘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간접 광고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 일겁니다. 일부러 브랜드를 가리거나 언급하지 않죠. 그래서 한국은 이러한 내용을 접할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 환경입니다.

그럼 사람들이 왜 이런 짓을 하죠? 불친절해 보일려고? 바로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언어적으로요. 더 정확히 그리고 빨리 일을 처리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 사람들은 특히 ambiguous 한것을 매우 싫어 합니다. 그러니, "소다 (soda) 줘" 라고 하느 것보다 "진저 에일 줘" 하면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 알고 처리 하게 되죠. "백화점 가자" 라고 하는 것 보다 "블루밍데일즈" 가자 하면 장소까지도 정확히 한번에 나옵니다. 그러니 추가 질문이나 설명이 필요 없죠. 내가 원하는 걸 정확히 알리기에 편하죠. 단지, 단점은 모르는 경우 저처럼 3년간 대학원을 다녔어도 3초만에 바보가 될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일종의 워님(warning) 사인을 드렸습니다.


아래는 위에 설명한 핵심 내용들을 저같은 비주얼 러너들을 위해 글이 아니라 영상으로 편집한 겁니다. 아래 비디오 클립 아래 링크 했으니 보시고요. 해당 영상은 원래 저의 강의 중에 이런 점을 종종 설명 한 "아웃 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에게 배우는 음식 맛의 민주주의 라는 강의에서 추출한 겁니다. 강의 전체를 보시고 싶은 분들은 아래 유투브 채널로 가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아웃라이어" 작가 말콤글라그웰 의 맛의 민주주의
(유투브 강의 체널)


"아웃 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에게 배우는 음식 맛의 민주주의 
(블로그 포스팅)


지난 1 과 2편을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



#2 영어를 원어민처럼 한다는 건 무슨 의미 일까? 단어 뜻이 아니라 감정을 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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