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여러분들과 공유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몰라서 고민 많이 했던 내용이라, 정리해서 알려드리면 분명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입니다. 영어 뿐아니라 학습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이니,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참고로, 저같은 경우 인지과학을 대학원에서 1년 정도 배운 경험이 있습니다. 뭐 사람의 뇌가 어떤식으로 학습 하는지에 대해 아주 조금 이나마 이해 할수 있는 기회였죠. 사실, 언어 습득에 대한 저의 궁금증을 많이 해결 해준 학문 입니다. 이쪽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인지과학에 관심을 가져보시길, 언어 잘하고 싶다고 언어 책만 보면 답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다 뇌야, 뇌를 알아야해!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질문]
"지금 Read Aloud 읽고있는데 책을 읽을때 해석하면서 읽다보면 어려운 문장은 직독직해가 안돼서 뒤에갔다 앞에갔다 위에갔다 앞에갔다 하면서 읽다보니까 문장이 세세하게 눈에 잘 안들어오는거 같은데 어떻게 읽어야 좋을까요? 그냥 뜻도 모르고 읽는건 소용이 없지 않나요?"
[답변]
우선 뜻을 모르고 이해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읽어도 소용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찾아야 하고, 더 중요한건 내용이 이해가 됐는데도 책이 재미 없다면, 당장 그 책을 놓고 다른 걸 고르세요. 흥미있는 걸로요. 저같은 경우 비소설 중에 스티브 잡스 전기(난이도 최상), 스타트업(중), 디자인(하)관련 책들을 주로 봅니다. 저는 지금도 해석하려고 읽다가 문장 여기저기 왔다갔다도 하고 듣기도 맨날 틀리고 합니다. 여러분도 너무 걱정 마세요. 다 그런 겁니다.
난이도에 관해서는 보통 한페이지당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나오면 적당한 책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난이도가 맞고 토픽이 자신에게 재미진 책을 찾아 정확한 방방법으로 오랜 시간 읽어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Dr. stephen krashen 강의와 블로그 포스트 "영어 고수되는 법" 에서도 언급했 듯이 이런 상태로 들어가면 영어 공부가 머리에서 빠지고 스토리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직 강의나 해당 글을 안읽으신 분들은 꼭 보시고요.
좀 더 과학적인 이유를 설명하면, 사실 뇌의 영어의 정보 처리 능력(short-term memory) 부족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할수도 있죠. 마치 컴퓨터의 캐쉬 메모리같은 거죠. 뇌에 정보를 처리하는 그릇의 용량이 있는데 이것이 정보가 익숙한 것일 수록 많이 담으면서도 빨리 처리 할 수 있습니다.
즉 익숙한 정보나 자주 접하는 정보에 대해 뇌의 처리 시간은 빨라 지고, 소비되는 에너지는 덜 들어가죠. 중요한건 사람들은 모두 개념적으로 딱 정해진 뇌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서, 만약 영어가 익숙하지 안은 경우 영어 단어를 읽는데 이미 그 용량을 다 쓰게 돼죠. 그러면, 해석하는 데쓸 용량이 남지 않게 되어 정보를 잡고 있지못해 계속해서 문장 앞뒤로 단어를 찾아 다녀야 합니다. 뭐 처음에는 직독직해 방법과 계념을 알고 있어도 당연히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해석할 수 밖에 없겠죠.
이 청킹과 관련 유명한 얘기를 소개해 드리면, 우리가 모두 아는 것 처럼 전화번호가 7자리인 이유입니다. 사람은 숫자 7자리가 넘어가면 처리를 한번에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신용카드 번호도요. 번호가 예를 들어 120908203984 라면 외우기 힘들죠 그래서 청킹하죠. 1209 0820 3984 이렇게만 해도 외우기 엄청 쉽죠. chunking 은 이렇게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큰 덩어리를 잘게 짤라서 외우기 쉽게 만드는 것과 한덩어리안에 많은 정보를 담아서 같은 용량으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도록 도와주는 역활이죠.
그래서 영어에 익숙한 사람은 한 덩어리에 많은 정보를 넣을수 있는 겁니다. 즉, 영어로 문장을 만들면서도 남는 용량으로 무엇을 다음에 말 할지도 생각하고 속도도 프리토킹 속도로 빨리 말할 수 있는 겁니다.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고요. 들어오는 정보 보다 뇌의 처리 속도가 늦어지면 병목현상이 발생 하기 때문 이기도 하죠.
여러분들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니 절대 걱정은 마시고요. 다들 겪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좀 필요한 일이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책을 선택 하시고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만큼 읽으면서 즐기세요. 그러면 일단 눈에 익숙한 영어 표현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가독성도 높아지기 시작 할 겁니다.
제가 이거 다 설명 하려면 책 한권이라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그러니 Keep calm and do chunking 하세요: "동요하지 말고 꾸준히 청킹하라 "
끝으로 인지과학과 learning 과 디자인 관련 쉽고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영어 공부 할겸 한번 읽어보세요. 재미 집니다. 이제 뭘좀 알고 싶어서 읽는데다가 여러분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주는 기사니까요. 기사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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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같은 경우 인지과학을 대학원에서 1년 정도 배운 경험이 있습니다. 뭐 사람의 뇌가 어떤식으로 학습 하는지에 대해 아주 조금 이나마 이해 할수 있는 기회였죠. 사실, 언어 습득에 대한 저의 궁금증을 많이 해결 해준 학문 입니다. 이쪽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인지과학에 관심을 가져보시길, 언어 잘하고 싶다고 언어 책만 보면 답이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다 뇌야, 뇌를 알아야해!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질문]
"지금 Read Aloud 읽고있는데 책을 읽을때 해석하면서 읽다보면 어려운 문장은 직독직해가 안돼서 뒤에갔다 앞에갔다 위에갔다 앞에갔다 하면서 읽다보니까 문장이 세세하게 눈에 잘 안들어오는거 같은데 어떻게 읽어야 좋을까요? 그냥 뜻도 모르고 읽는건 소용이 없지 않나요?"
[답변]
우선 뜻을 모르고 이해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읽어도 소용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찾아야 하고, 더 중요한건 내용이 이해가 됐는데도 책이 재미 없다면, 당장 그 책을 놓고 다른 걸 고르세요. 흥미있는 걸로요. 저같은 경우 비소설 중에 스티브 잡스 전기(난이도 최상), 스타트업(중), 디자인(하)관련 책들을 주로 봅니다. 저는 지금도 해석하려고 읽다가 문장 여기저기 왔다갔다도 하고 듣기도 맨날 틀리고 합니다. 여러분도 너무 걱정 마세요. 다 그런 겁니다.
난이도에 관해서는 보통 한페이지당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나오면 적당한 책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난이도가 맞고 토픽이 자신에게 재미진 책을 찾아 정확한 방방법으로 오랜 시간 읽어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Dr. stephen krashen 강의와 블로그 포스트 "영어 고수되는 법" 에서도 언급했 듯이 이런 상태로 들어가면 영어 공부가 머리에서 빠지고 스토리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직 강의나 해당 글을 안읽으신 분들은 꼭 보시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드릴 수 있는 조언으로는, 영어로 읽으실 때 chunk(청크) 단위로 읽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고 점점 이런 chunk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작업을 전문용어로 chunking(청킹)이라고 하는데요. 시간은 좀 걸리는 작업 이지만,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뭐 어차피 이거 안되면 영어 못하는 거라 결국 해야 하지만요.
뭐 어차피 이거 안되면 영어 못하는 거라 결국 해야 하지만요.
영어도 의미 단위가 있는데, 이런 의미 단위를 chunk라고 보통 부르고 있습니다.
영어에 익숙 해지면서 덩어리 즉 이 chunk의 크기가 커집니다.
예를 들어, "I like reading (books) everyday because it broadens my knowledge."이런 문장이 있다면,
처음에 한단어 한다어 들어 옵니다.
아래처럼,
I /
like /
reading /
everyday /
because /
it /
broadens /
my/
knowledge
like /
reading /
everyday /
because /
it /
broadens /
my/
knowledge
그리고 나선,
I like /
reading everyday /
because /
it broadens /
my knowledge
아마 대부분 우리나라 분들은 이 두번째 단계에 있을 겁니다. 자신의 상태를 확인 하시려면 영어 한문장을 책에서 읽고 바로 백지에 그문장 그대로 써보세요 얼마나 쓸 수 있나. 아니면 말로 해보셔도 되고요.
직독 직해를 위해 최소 아래 처럼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I like reading everyday /
because /
it broadens my knowledge
요정도는 되어야 직독직해 어쩌고 해볼 수 있죠. 이제 최소 단위 만들게 된거라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그 다음은,
I like reading everyday because
it broadens my knowledge
또는, 거의 전체 문장이 1개의 chunk 안으로 다들어오죠.
I like reading everyday because it broadens my knowledge
그래서 해석이 될 때까지 정보가 머리속에 담겨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진짜 한눈에 문장 전체가 다 보이는 건 아니고요 무슨 속독법 처럼요 개념적으로 뇌에 그렇게 들어온다는 겁니다.)
이게 가능 해야 거의 직독직해가 가능 하다고 하겠습니다. 어느날 선생님이나 선배가 직독직해 하라고 알려 줬다고 여러분들이 아~ 직독직해 해야지~ 하고 바로 되는게 아닙니다. 절대 방법을 알았다고 바로 직독직해 못 합니다.
마치 운동할 때 러닝머신(treadmill) 사용 방법을 알았다는 것이 빨리 뛰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닌것 처럼요. 100미터 10초안에 뛰어야해 라고 했다고 바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요. 방법을 알았으면 현실에선 그방법을 통해 많은 시간 연습을 통해 building up 과정을 거치는 것이 맞습니다.
마치 운동할 때 러닝머신(treadmill) 사용 방법을 알았다는 것이 빨리 뛰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닌것 처럼요. 100미터 10초안에 뛰어야해 라고 했다고 바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요. 방법을 알았으면 현실에선 그방법을 통해 많은 시간 연습을 통해 building up 과정을 거치는 것이 맞습니다.
이렇게 영어에서 청킹(Chunking)이 잘 되야 해석 할 때 앞뒤로 왔다 갔다 하지 않고 바로 문장이 이해될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들어오는 정보를 청크 단위로 뇌가 잡고 있다가 영어 어순으로 넣어주는 과정이 있을 겁니다. 읽을 때, 들을때, 말할때도 모두 포함되는 얘기입니다.
좀 더 과학적인 이유를 설명하면, 사실 뇌의 영어의 정보 처리 능력(short-term memory) 부족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할수도 있죠. 마치 컴퓨터의 캐쉬 메모리같은 거죠. 뇌에 정보를 처리하는 그릇의 용량이 있는데 이것이 정보가 익숙한 것일 수록 많이 담으면서도 빨리 처리 할 수 있습니다.
즉 익숙한 정보나 자주 접하는 정보에 대해 뇌의 처리 시간은 빨라 지고, 소비되는 에너지는 덜 들어가죠. 중요한건 사람들은 모두 개념적으로 딱 정해진 뇌의 용량을 가지고 있어서, 만약 영어가 익숙하지 안은 경우 영어 단어를 읽는데 이미 그 용량을 다 쓰게 돼죠. 그러면, 해석하는 데쓸 용량이 남지 않게 되어 정보를 잡고 있지못해 계속해서 문장 앞뒤로 단어를 찾아 다녀야 합니다. 뭐 처음에는 직독직해 방법과 계념을 알고 있어도 당연히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서 해석할 수 밖에 없겠죠.
이 청킹과 관련 유명한 얘기를 소개해 드리면, 우리가 모두 아는 것 처럼 전화번호가 7자리인 이유입니다. 사람은 숫자 7자리가 넘어가면 처리를 한번에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신용카드 번호도요. 번호가 예를 들어 120908203984 라면 외우기 힘들죠 그래서 청킹하죠. 1209 0820 3984 이렇게만 해도 외우기 엄청 쉽죠. chunking 은 이렇게 두가지가 존재합니다. 큰 덩어리를 잘게 짤라서 외우기 쉽게 만드는 것과 한덩어리안에 많은 정보를 담아서 같은 용량으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도록 도와주는 역활이죠.
그래서 영어에 익숙한 사람은 한 덩어리에 많은 정보를 넣을수 있는 겁니다. 즉, 영어로 문장을 만들면서도 남는 용량으로 무엇을 다음에 말 할지도 생각하고 속도도 프리토킹 속도로 빨리 말할 수 있는 겁니다.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고요. 들어오는 정보 보다 뇌의 처리 속도가 늦어지면 병목현상이 발생 하기 때문 이기도 하죠.
여러분들이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니 절대 걱정은 마시고요. 다들 겪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좀 필요한 일이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책을 선택 하시고 즐겁게 읽으실 수 있는 만큼 읽으면서 즐기세요. 그러면 일단 눈에 익숙한 영어 표현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가독성도 높아지기 시작 할 겁니다.
제가 이거 다 설명 하려면 책 한권이라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그러니 Keep calm and do chunking 하세요: "동요하지 말고 꾸준히 청킹하라 "
끝으로 인지과학과 learning 과 디자인 관련 쉽고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추천 드립니다. 영어 공부 할겸 한번 읽어보세요. 재미 집니다. 이제 뭘좀 알고 싶어서 읽는데다가 여러분들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주는 기사니까요. 기사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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